오늘도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치이며 머리가 아프고, 퇴근길엔 어깨가 무겁다. 우연히 발견한 '수원뮤직맵'의 이름들이 마음을 톡톡 두드렸다. 버스 창밖으로 스치는 불빛에 묻힌 재즈 멜로디, LP바의 낡은 음악들이 오늘 내게는 숨통처럼 다가왔다. 조금 늦더라도, 오늘은 이렇게라도 나를 위로해야 할 것만 같다. 반복되는 일상 속, 가슴속의 잔뜩 얽힌 실타레를 풀어줄 작은 일탈을 시작해보려 한다.
베네떼의 공방에서 열린 워크샵, '마담 에떼의 정원'. 에떼는 달콤한 마들렌과 커피로 기억을 깨우며, 이를 은 펜던트에 새겨 넣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각자의 추억을 되새기며 나만의 주얼리를 완성했다. 마들렌 향기와 세공 망치 소리 속, 과거의 감정이 은빛으로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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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
YOSE Book Club Vol. 1
좋은 센스란 타고나는 걸까, 만들어가는 걸까? 『센스의 재발견』은 센스를 훈련으로 얻는 능력이라 정의하며, 지식 축적과 예측의 반복으로 완성된다고 말한다. "브랜드는 세부에 깃든다"는 통찰처럼, 센스는 작은 디테일에서 시작된다. 당신의 센스, 지금부터 재발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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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
남해로간 Y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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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08
YOSE Creators Talk Vol. 1
일본 도예가 코이데 나오키와 함께한 특별한 만남. 행궁동 PQR 스튜디오에서 열린 Creators Talk는 매운 닭강정으로 시작해서, 곧 예술과 창작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더 이상 작품을 할 수 없을 만큼 소진되기 전에, 중간중간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의 말은 예상 외로 구체적이고, 생활에 밀착한 노하우 같았다.